•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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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noname01.jpg▲ 배석환 기자
최근 불거진 이장단의 대표를 선출하면서 회칙을 특정 개인이 본인의 임기에 짜 맞추듯 고쳤다는 일부 이장들의 반발로 동네가 시끄럽다.
 
문제가 된 것은 이장들이 지난 2010년 1월경 이장회의를 하면서 잔여 임기가 2년이 남아야 이장단 협의회장에 취임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하고 그 조항을 삽입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회의를 끝났다.
 
이렇게 회칙을 개정하게 된 동기는 이천시 이장단 연합회의 임기가 짝수 연도에 선거가 치러지고 연합회장 인기가 2년이라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이장들의 얘기다.
 
또 당시 회칙을 개정할 당시 이장들이 전부 동의하에 개정했었는데 2014년 총회에서 회의하다 보니 난데없이 잔여 임기는 빠져있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엉뚱한 말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기총회 회장 및 임원 선출에 관한 마을 이장 임기와 관계없이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라는 조항이 불쑥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몇 년이 지나고 각 마을에 이장들이 교체되는 등 각 마을 이장들은 그 내막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지금까지 이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회의도 거치지 않은 조항이 들어가 있다고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삿대질과 고성이 오갔다. 회의는 더는 진행될 수가 없었으며, 모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렇게 회의도 거치지 않은 조항은 넣었다는 장본인은 부발읍 현재 이장단 협의회장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이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한다. 회의를 거친 것이고 결정된 사항만을 기재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동네 이장을 보면 가끔은 개발과 관련해 이권에 관여하게 되고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금품을 받는다는 그런 얘기가 가끔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OO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모 이장은 폐기물을 처리해주는 역활을 했다고 했다.
 
“이장이 폐기물을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이장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런 일을 실제로 했다.
 
또 어디 이장은 과거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와 밀접한 관계를 하며 부동산 소개하며 부동산과 거래를 하는 것, 또한 비일비재하다.
 
한마디로 시골 마을에는 이장이 반대하면 그 어떤 일도 되는 일이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시골 마을에선 권력자인 동시에 비리를 저지르는 마을이장도 있다.
 
이렇게 일부 이장들의 직권남용 때문에 일부 동네에서는 시위를 하지 않아야 할 것도 시위하고, 정작 시위를 해야만 하는 사인인데도 이장이 가로막고 못하게 하는 술수를 쓰는 이장들도 있다.
 
얼마 전 부발읍 이장단협의회에서 협의회장 선거와 관련해 잡음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협의회장 선거에 관련해 당사자는 문제가되고 고소.고발까지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 협의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당사자가 부발읍을 사랑하고 마을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죄송스런 마음이 있다면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로서 당연히 그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만약, 당사자가 지금까지 제기되어온 '회칙의 무단개정'과 관련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당사자는 법적으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 전에 당사자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깨끗하게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존경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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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장 선거도 부정한 방법으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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